앞마당 -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의 시대별 변화와 미래 트렌드

슬기로운 가맹해설자 2025. 2. 21. 09:26

"프랜차이즈 창업,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창업을 고민할 때, 프랜차이즈라는 선택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 처음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검증된 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 모델이 더 안정적인 선택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프랜차이즈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가맹점을 운영하는 것만이 전부일까요?

프랜차이즈는 단순한 창업 모델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성장해 온 산업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프랜차이즈는 어떤 길을 걸어왔고,
지금 우리는 어디쯤 와 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요?

이제, 함께 프랜차이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펴보겠습니다.


📌 1970년대 – 한국 프랜차이즈의 시작

"그때는 ‘가맹점’이라는 단어도 생소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이야 거리마다 프랜차이즈 매장이 즐비하지만,
1970년대 한국에서는 체계적인 창업 시스템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1977년, 림스치킨이 등장하면서 국내 최초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979년에는 롯데리아가 등장하며
"한 브랜드가 여러 가게를 운영할 수 있다?" 라는 개념이 생겨났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햄버거라는 음식을 영화 속에서나 보던 낯선 메뉴로 여겼습니다.
그렇다 보니 롯데리아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이게 정말 한국에서도 통할까?" 하는 의구심이 많았죠.

하지만 그 걱정도 잠시, 햄버거라는 새로운 음식과 시스템화된 매장 운영 방식
금세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때부터 한국에서도 프랜차이즈 사업이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 1980년대 – 외국 브랜드의 등장과 패스트푸드 열풍

"피자와 치킨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1980년대에는 해외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피자헛, KFC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들어오면서, 한국 외식 산업에도 ‘경쟁’이라는 개념이 스며들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개별 식당들이 자영업 형태로 운영되었지만,
이제는 체계적인 브랜드 운영이 외식업계의 새로운 기준이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시, 많은 분들이 피자헛 매장에서 처음 피자를 맛보셨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처음 피자를 한 조각 집어 들고, 늘어나는 치즈를 보고 놀랐던 순간도 있었겠지요.
"이게 우리가 알던 음식과는 다르네?"
그렇게 패스트푸드는 한국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이때부터 브랜드 파워라는 개념도 점차 중요해졌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 1990년대 – 편의점과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시대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빵을 사고, 밤에도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1990년대가 되면서 한국의 프랜차이즈 산업은 더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세븐일레븐이 등장하면서 편의점이라는 개념이 정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밤늦게 음료수 하나를 사려고 해도 문을 연 가게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세븐일레븐이 24시간 운영을 시작하면서,
"언제든지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다." 라는 편리함이 생활 속에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제과 프랜차이즈 시장도 급성장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파리바게뜨였습니다.

그전까지는 빵을 동네 빵집에서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제는 어느 매장을 가도 똑같은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시스템이 도입된 것입니다.
"아, 이제는 빵도 브랜드화되는구나."
그렇게 프랜차이즈가 외식업을 넘어 다양한 업종으로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 1998년 – IMF 경제 위기와 저가 외식 브랜드의 부상

"힘든 시기, 더 저렴하고 실속 있는 브랜드가 필요해졌다."

IMF 경제 위기가 터지면서 많은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전까지 고급 외식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면,
이제는 ‘가성비 좋은 브랜드’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등장한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BBQ였습니다.
BBQ는 가격을 낮추고 대중적인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창업을 하려면, 경쟁력 있는 가격대가 필수" 라는 인식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 2000년대 – 특화된 메뉴의 시대 & 웰빙 트렌드

"브랜드마다 차별화된 콘셉트가 있어야 합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특정 메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본죽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죽을 사 먹는 문화가 대중적이지 않았지만,
본죽은 건강식 트렌드와 맞물려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 단순히 맛있는 음식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해졌습니다.
‘어떤 브랜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가?’
이제는 이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입니다.


📌 프랜차이즈의 미래 트렌드

앞으로 프랜차이즈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1. 디지털화 & 자동화의 가속화
2. 배달 서비스의 확장
3. 지속 가능성 & 친환경 트렌드
4.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 마무리: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프랜차이즈는 단순한 외식업이 아닙니다.
경제와 소비자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하는 산업입니다.

그리고 살아남는 브랜드는 변화에 적응하는 브랜드입니다.

이제, 당신의 브랜드는 어떻게 변화해 나가야 할까요?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 안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성공하는 프랜차이즈의 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