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직장인을 위한 프랜차이즈 가이드: 함부로 하지 마라! (1. 2024년 프랜차이즈 산업 최신 동향)
프랜차이즈 창업은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분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철저한 분석이 필수적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최신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은퇴 직장인 창업자가 주의해야 할 시사점을 제시합니다.
1. 프랜차이즈 산업 최신 동향: 심층 분석
원본 데이터 요약 (공정거래위원회 2024년 발표 기준)
- 전체 현황:
- 가맹본부 수: 8,802개 (2022년 대비 0.5% 증가)
- 브랜드 수: 12,377개 (2022년 대비 △0.4% 감소, 2019년 통계 집계 이래 최초 감소)
- 가맹점 수: 365,014개 (2022년 대비 3.4% 증가)
- 증가율 둔화: 가맹본부 수 증가율 6.5%p, 가맹점 수 증가율 1.8%p 감소
- 업종별 현황:
- 외식업:
- 브랜드 수: 9,873개 (0.6% 감소)
- 가맹점 수: 180,942개 (0.6% 증가)
- 브랜드 수 비중: 79.8% (압도적 비중)
- 가맹점 수 비중: 49.6% (브랜드 수 비중에 비해 낮음, 경쟁 심화 시사)
- 평균 매출액: 3.23억 원 (3.0% 증가)
- 세부 업종별: 한식 가맹점 수 41,353개 (22.9%), 커피업종 가맹점 수 증가율 6.7%. 매출 증가율은 한식 9.9%, 피자 5.5%, 치킨 4.9%, 커피 4.3%.
- 주목할 점: 제과·제빵업종 평균 매출액 34% 감소 (업종별 편차 심화)
- 서비스업:
- 브랜드 수: 1,933개 (1.7% 증가)
- 가맹점 수: 114,505개 (10.0% 증가)
- 브랜드 수 비중: 15.6%
- 가맹점 수 비중: 31.4%
- 평균 매출액: 1.86억 원 (4.6% 증가)
- 도소매업:
- 브랜드 수 비중: 4.6%
- 가맹점 수 비중: 19.1%
- 가맹점 수: 69,567개 (1.1% 증가)
- 평균 매출액: 5.6억 원 (3.5% 증가)
- 외식업:
- 수익성 및 시장 구조 변화:
-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 3.5억 원 (3.6% 증가)
- 가맹본부 이익(차액 가맹금): 2,300만 원 (2022년 2,800만 원 대비 16.2% 감소)
데이터 표 (주요 수치 정리)
가맹본부 수 | 8,759 | 8,802 | +0.5 |
브랜드 수 | 12,427 | 12,377 | -0.4 |
가맹점 수 | 353,121 | 365,014 | +3.4 |
외식업 브랜드 수 | 9,935 | 9,873 | -0.6 |
외식업 가맹점 수 | 179,923 | 180,942 | +0.6 |
서비스업 브랜드 수 | 1,900 | 1,933 | +1.7 |
서비스업 가맹점 수 | 104,134 | 114,505 | +10.0 |
전체 평균 매출액 | 3.38억 원 | 3.5억 원 | +3.6 |
외식업 평균 매출액 | 3.14억 원 | 3.23억 원 | +3.0 |
서비스업 평균 매출액 | 1.78억 원 | 1.86억 원 | +4.6 |
차액 가맹금 (본부 이익) | 2,800만 원 | 2,300만 원 | -16.2 |
2. 해석 및 은퇴 창업자를 위한 시사점
성장 둔화와 구조적 변화:
프랜차이즈 산업은 외형적으로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지만, 가맹본부 및 가맹점 수의 증가율이 전년 대비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특히 브랜드 수는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최근 가맹사업 규제 강화, 직영점 운영 의무화(1+1) 제도 도입 직전의 대량 등록 브랜드 정리, 정보공개서 등록 포기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시사점: 단순히 성장률만 보고 섣불리 진입하기보다는, 내실 있는 성장이 가능한 브랜드인지, 그리고 규제 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는 본부인지를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업종별 양극화 심화:
외식업은 브랜드 수와 가맹점 수 모두 소폭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는 반면, 서비스업은 브랜드 및 가맹점 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외식업 내에서도 한식, 커피 등 일부 업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제과·제빵 업종처럼 매출이 급감하는 등 업종별 편차가 심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 시사점: 은퇴 창업자는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요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세부 업종별 리스크를 정확히 인지하고 경쟁 강도를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서비스업의 성장세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익성 변화와 본부 이익 감소: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소폭 상승했지만, 일부 업종의 매출 급감은 전체 시장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가맹본부가 가맹점으로부터 얻는 차액 가맹금(이익)이 16.2%나 감소했다는 점은 가맹본부의 수익성 또한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가맹점주와 본부 모두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시사점: 본부의 재무 건전성과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차액 가맹금 의존도가 높은 본부는 주의해야 하며, 본부의 수익 구조와 가맹점과의 상생 방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시장 구조의 변화:
외식업 브랜드 수는 전체의 약 80%에 육박하지만, 가맹점 수 비중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브랜드당 평균 가맹점 수가 적고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브랜드 수는 적으나 가맹점 수 증가세가 높아 효율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시사점: 외식업 창업 시에는 수많은 경쟁 브랜드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브랜드의 포화도를 확인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브랜드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결론: 함부로 하지 마라!
2024년 프랜차이즈 산업은 여전히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지만, 성장세 둔화, 업종별 양극화, 본부와 가맹점 모두의 수익성 악화 등 구조적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은퇴 직장인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려할 때에는 단순히 '쉬워 보인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꼼꼼히 분석해야 합니다.
- 업종별/브랜드별 시장 환경 및 수익성: 어떤 업종과 브랜드가 현재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 경쟁 강도: 너무 많은 브랜드가 난립하여 경쟁이 치열한 업종은 피하거나, 해당 업종 내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 가맹본부의 안정성: 본부의 재무 건전성, 가맹점과의 상생 노력, 법규 준수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정보공개서를 꼼꼼히 살피고, 기존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은퇴 후 삶의 새로운 활력을 위한 창업이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함부로 하지 마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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