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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노코드로 쉽게 시작하는 비즈니스 기획, 현실과 한계 완벽 정리

슬기로운 가맹해설자 2025. 5. 22. 13:34

요즘 “코딩은 몰라도 AI와 노코드 툴로 내 사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정말 많죠.
저도 콜로소에서 ‘누구나 노코드로 MVP 만들기 & 바이브 코딩 실무’ 강의를 듣고 나서야 그 말이 얼마나 실감 나는지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와, 진짜 기술이 이렇게 편리할 수 있구나!” 하고 감탄했죠.
하지만 동시에 마음 한켠엔
“과연 이게 100% 내 손으로 가능한 일일까?” 하는 의문이 스멀스멀 피어났어요.

그래서 이번 글에선 요즘 대세인 AI 기반 노코드 비즈니스 기획 툴들의 장점과
그 뒤에 숨겨진 현실적인 한계,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슬기롭게 넘을 수 있을지
실제 스타트업과 현장 사례를 곁들여 풀어보려 합니다.


1. 신기한 툴들, 완전 자동화는 아직 멀었어요

ChatGPT, Cursor, Genspark 같은 AI 도구들은 정말 놀랍습니다.
개발자 아니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AI가 척척
시장 조사, 경쟁사 분석, 기획서 초안, 사업계획서까지 만들어 주거든요.

저도 처음엔 신기해서
“아이디어만 넣으면 보고서가 뚝딱! 시간도 반으로 줄었네!” 하며 엄청 좋아했어요.

그런데 쓰다 보니…
AI가 뱉어내는 보고서 중에는
‘어? 이건 좀 너무 뻔하고 식상한데?’ 하거나
‘아니, 이거 사실과 좀 다른데?’ 싶은 내용들도 적잖더라고요.

특히 사업 방향을 좌우할 중요한 전략 판단이나 구체적인 시장 수치는
결국 사람이 직접 꼼꼼히 살펴서 고쳐야 했어요.


2. 스타트업 현장 이야기, AI가 다 해주는 건 아니었어요

제가 아는 한 스타트업을 소개할게요.
2024년에 헬스케어 앱을 준비하던 ‘A사’는 GPT-4 API로 시장 조사 초안을 만들었어요.

“우리 앱이 어떤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될까?”, “목표 고객은 누구지?” 같은 질문을 AI에 던졌더니
그럴듯한 답변이 나오긴 했지만,
최신 시장 데이터나 실제 경쟁사 동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어요.

투자자에게 보여줄 문서로는 부족했죠.
그래서 결국 추가 조사와 사람이 직접 보완하는 과정이 필수였습니다.

컨설팅 회사 ‘B사’도 마찬가지입니다.
AI가 만든 사업 타당성 보고서 초안을 내부 전문가들이 여러 번 다듬으며
‘이 부분은 잘못됐네’, ‘이 숫자는 근거가 약하다’ 하며 수정했죠.

어떤 스타트업은 AI에 전적으로 의존했다가
오역, 표절, 사실 오류가 가득한 보고서로 투자 미팅에서 곤란을 겪은 경험도 있답니다.


3. AI가 완벽하지 않은 이유,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AI가 말하는 건, 과거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럴듯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하지만 그 문장이
‘최신 정보’거나 ‘진짜 팩트’인지, 실시간으로 확인하지는 못해요.

그래서 가끔 AI가 만들어내는 숫자나 전략이 현실과 다를 수 있고,
‘그럴싸한 허구’가 섞여 나오는 일이 벌어집니다.

또한 AI가 비즈니스의 복잡한 의사결정과 리스크 분석을
완벽히 대신하는 건 아직 무리예요.


4. 그래도 AI와 노코드는 분명 큰 힘이 됩니다

사업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체화하고,
초안을 만들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AI와 노코드는 탁월한 도구입니다.

현장에선 대체로
‘AI가 초안을 만들면 사람이 검토하고 보완하는’ 협업 모델이 가장 실용적이고 효과적입니다.

즉, AI는 좋은 ‘도우미’이고,
최종 결정과 책임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5. AI의 한계를 넘는 현실적인 방법

그럼 어떻게 해야 AI가 만든 결과를 믿고 활용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건 **‘검증’**입니다.

  • AI에게 결과물 작성 시 반드시 출처와 근거를 함께 알려달라고 요청하세요.
  • AI가 낸 정보를 공식 통계나 신뢰할 만한 보고서와 대조해 꼭 확인하세요.
  • 전문가나 경험자에게 꼭 한 번 더 검토받으세요.
  • 이상한 숫자나 논리가 있을 때를 대비해 자동 이상치 탐지 시스템을 쓰면 좋아요.
  • 결과물을 여러 버전으로 관리하며, 이전 결과와 차이를 비교하고 문제점을 찾아내세요.
  • 마지막으로,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며 AI 활용법을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기술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AI와 노코드는 분명 우리 비즈니스에 엄청난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그걸 어떻게 ‘잘 쓰느냐’가 더 중요해요.

AI가 만들어준 기획서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첫 번째 초안’에 불과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법의 지팡이는 AI가 줄 수 있어도,
그 마법을 제대로 펼치는 마법사는 결국 **‘우리 자신’**입니다.

이 글이 AI 도구로 비즈니스 기획을 고민하는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